"렌털 계정 1000만 임박"…정수기 1인자 코웨이, 2분기 역대 실적 기대

입력 2024-07-22 15:39 수정 2024-07-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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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국내외 누적 총 계정 수 1050만 육박
국내 685만ㆍ해외 350만 개…경쟁사 압도
2분기 매출 1조646억…5개 분기 연속 1조 달성

코웨이의 올해 누적 렌털 계정 수가 1000만 개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팬덤 구축과 함께 신시장 확대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1분기 기준 전체(국내외 렌털ㆍ멤버십) 계정 수는 1035만 개(국내 685만ㆍ해외 350만 개)로 지난해보다 7.6% 늘었다.

일반 멤버십 계정을 제외한 렌털 계정 수만 보면 국내 641만, 해외 334만으로 총 975만 개다. 연간으로는 △2021년 846만 개 △2022년 910만 개 △2023년 962만 개로 매년 상승세다. 이같은 성장세에 올해 연말에는 렌털 계정 1000만 개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2분기, 8만 개 계정 수까지 더하면 올 상반기에만 990만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코웨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값)는 1조6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71억 원으로 7%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계절적 수요에 힘입어 정수기 제품군이 호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활 브랜드인 비렉스 제품도 해외 신시장 확대 등으로 매출이 뛰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2분기까지 1조 원의 매출이 예상하면서 코웨이는 5개 분기 연속 1조 원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이런 안정적인 성장에 올해 연 매출 목표 4조 원 역시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 요구에 맞춘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비롯한 슬립ㆍ힐링 브랜드 비렉스의 혁신 제품 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 가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털 업계에서 계정 수는 사업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지표다. 이미 확보한 계정으로부터 지속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해서다. 국내뿐만 아니라 꾸준히 늘어나는 해외 계정에 힘입어 코웨이의 해외 법인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환경가전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환경가전 전문기업이다. 1989년 창립 이후 환경가전 제품을 주력으로 대중화 추세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웨이는 업계 최대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국내 1인자 지위를 점하고 있다. 코웨이 매출액의 90% 이상은 환경가전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매출의 92% 이상이 렌털매출로, 렌털계정 확보가 영업의 핵심인 것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쟁사와는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과 제품 투자에 따른 국내 경쟁력 상승으로 렌털 판매 호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해외 법인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약 1000만 계정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은 후발 주자 대비 적극적인 마케팅과 제품투자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라며 “최소 2~3년간 코웨이가 기존 주력 제품인 정수기 등 환경가전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가전(비렉스)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는 코웨이의 프리미엄 정수기 라인업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 대를 넘어섰다. 아이콘 정수기는 2020년 출시와 함께 공간ㆍ소음ㆍ편리관리 등 주방에 필요한 모든 혁신 기술을 담아내 우수한 제품력으로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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