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플랫폼 ‘화해’, 인디 브랜드와 함께 성장…글로벌 진출 성과

입력 2024-07-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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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 버드뷰 대표.  (사진제공=버드뷰)
▲이웅 버드뷰 대표. (사진제공=버드뷰)

뷰티 플랫폼 화해가 인디 브랜드와 상생하며 가파른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매출 개선으로 해외 진출 성과도 이룩했다.

2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버드뷰가 운영하는 뷰티 플랫폼 화해는 올해 누적 다운로드 수 1200만 건을 넘어서며 10년 연속 국내 1위 모바일 뷰티 플랫폼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버드뷰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한다. 브랜드 네임, 유명 광고 모델 이미지 위주로 소비되던 기존 뷰티 시장을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이웅 버드뷰 대표는 “화해의 서비스 미션은 소비자들이 주체적으로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뷰티 시장에는 연간 7만~8만 개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20만~30만 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화해는 소비자들이 직면한 정보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뢰도 있는 정보와 방대한 데이터, 추천ㆍ탐색 도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돕는다.

화해는 인디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플랫폼 역할을 수행 중이다. 뷰티 시장에는 3만 개가 넘는 브랜드가 있고, 매년 평균 24.6%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1년 생산실적이 100억 원 이상인 브랜드는 1% 수준이고, 생산실적 10억 원 미만인 브랜드가 92.8%를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다. 화해는 뷰티 소비자들의 선택을 통해 브랜드의 성장을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

이웅 대표는 “시장의 불균형 문제가 심화하고 있고, 이러한 문제는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어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화해가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션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가 성장했다. 자작나무 수분크림 등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은 즉각적인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기획전과 프로모션을 통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토리든은 화해와 동반성장한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2019년 다이브인 라인의 론칭과 함께 화해에서의 엄청난 반응을 바탕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다이브인 세럼의 매출은 월평균 10%씩 상승해, 2020년 약 17억 원에서 2021년 42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버드뷰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2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 달성이다. 또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도 성공했다. 자회사 뷰티 브랜드 비플레인은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 20여 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 부문별 실적 상승세 유지와 함께 하반기 동안 비용 효율화에 집중,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제품력이 있는 K뷰티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K-뷰티 액셀러레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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