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섭호, 브랜드별 각자 법인 bhc로 통합...“9월부터 시너지↑”(종합)

입력 2024-07-22 15:00 수정 2024-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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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ㆍ큰맘할매순대국 자회사명 ‘bhc’로 통일

“법인명만 통합…부서 개편 등 업무 조정은 없어”

▲송호섭 bhc 대표이사. (사진제공=bhc그룹)
▲송호섭 bhc 대표이사. (사진제공=bhc그룹)

bhc그룹이 산하 외식 브랜드들의 법인명을 통합해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 이에 따라 외식 브랜드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슈퍼두퍼'를 운영하던 자회사 법인명을 모두 'bhc'로 통합한다.

bhc그룹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9월부터 외식 브랜드 자회사 법인명을 통합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bhc그룹은 2013년 bhc 치킨이 독자 운영 체계를 갖춘 후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해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각 브랜드는 모두 각기 다른 법인명의 자회사가 운영 중이다. 창고43 자회사 법인명은 '부자되세요', 큰맘할매순대국은 '보강엔터프라이즈', 슈퍼두퍼는 '슈퍼두퍼코리아' 등이다. 이들 자회사의 법인명을 모두 bhc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법인명을 통합하는 것은 그룹 내 브랜드 간의 경영 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bhc는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인수합병을 할 때 별도 자회사 체제를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하지만 이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무를 각 사업부별로 진행하게 해 다소 비효율적인 측면도 있었다.

특히 브랜드별로 법인이 달라 법률 문제나 계약 체결, 서류 관리 등 행정적 불편함이 있었다. 아울러 창고43이나 큰맘할매순대국은 각 업종에서 선두주자임에도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통합 법인명 bhc의 경우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가맹점이나 파트너사들의 신뢰도 향상에 직ㆍ간접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본사와의 계약 관계에 따라 이번 통합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통합 후에도 각 브랜드의 부서 통합 등 큰 틀에서의 개편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bhc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MBK)가 최대주주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고메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MBK는 4월 고메이 대표이사(bhc 대표 겸임)로 송호섭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선임한 후 경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브랜드 법인명통합이 향후 매각을 위한 ‘외형 불리기’란 관측도 나온다.

bhc그룹 관계자는 "한 거래처가 bhc 여러 자회사와 거래하는 경우 계약서 등 서류상 업무가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통합으로) 브랜드별 유사, 동일한 업무를 이중 삼중으로 하지 않아 불필요한 업무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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