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영장실질심사 출석…묵묵부답

입력 2024-07-22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막기 위해 주가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서울남부지법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22일 오후 1시 43분께 서울남부지법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김 위원장은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한정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돼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지 5일 만이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같은 혐의를 받은 배재현 카카오 전 투자총괄 대표가 지난해 먼저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는 중인데, 당시 검찰은 카카오가 2월 16일, 17일, 27일, 28일 등 총 4일에 걸쳐 2,400억 원을 들여 SM의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봤다.

이 과정에 김 위원장도 관여했다고 보고 이번 기소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다.

검찰은 다만 김 위원장 공소장에 지난해 2월 28일 하루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만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아침 김 위원장이 포함된 투자심의위원회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위험해 보일지라도 도와달라”, “오늘 공개매수 꼭 저지해주세요” 등의 메시지가 오고갔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 측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장내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고 승인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매수방식과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는 입장이다.

때문에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는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의 매수방식과 과정 등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용인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수사는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 등 카카오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면서 본격화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아지트 소재 카카오그룹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8개월 만인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국민연금 '가입연령 상향' 운 뗐지만…갈 길 '구만리'
  • '전참시' 김민종, 미모의 여자친구 공개…"결혼 전제로 만나, 이상형 강호동"
  • ‘스벅 천국’ 뚫으려는 해외 커피…차별화 전략은 ‘고급화’
  • 러시아군, 항복한 우크라군에 또 총살…계속되는 전쟁 포로 살해
  • 탁구 김영건, 단식 결승 진출…8일 새벽 금메달 도전[파리패럴림픽]
  • 신세계 강남점에 ‘크루그’·‘돔페리뇽’ 세계 최초 단독 매장 오픈
  • 1136회 로또 1등 12명…당첨금 각 23억1000만 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516,000
    • -0.22%
    • 이더리움
    • 3,088,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406,800
    • +1.17%
    • 리플
    • 713
    • +0.28%
    • 솔라나
    • 173,200
    • +1.41%
    • 에이다
    • 441
    • +2.32%
    • 이오스
    • 629
    • +1.45%
    • 트론
    • 206
    • +1.98%
    • 스텔라루멘
    • 120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1.15%
    • 체인링크
    • 13,620
    • +4.13%
    • 샌드박스
    • 326
    • +1.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