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푸드 전세계로”…中알리바바, B2B 플랫폼 ‘한국 파빌리온’ 론칭

입력 2024-07-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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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7-2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 기업 전용 B2B 무역 플랫폼, 아시아 국가 중 최초 개설

파빌리온, 입점 연회비 199달러…기존 대비 96% 저렴
한·영 동시 번역 기술 지원 등 中企 입점 허들 낮춰
CS팀 등 인력 투자 확대…연내 국내 中企 5000개 모집 목표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알리바바닷컴 한국 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성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파빌리온(South Korea Pavilion)’ 론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알리바바닷컴)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알리바바닷컴 한국 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성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파빌리온(South Korea Pavilion)’ 론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알리바바닷컴)

‘C커머스’ 열풍을 주도한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제품의 글로벌 수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K뷰티·푸드 상품을 전세계 바이어에게 연결, 기업 간 거래(B2B) 전용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알리바바인터내셔널그룹(AIDC)의 전자상거래계열사 알리바바닷컴은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B2B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South Korea Pavilion) 론칭을 공식 발표했다. 론칭 시점은 내달 8일이다. 알리바바닷컴이 특정 국가에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파빌리온은 한국 기업만 입점할 수 있는 B2B 플랫폼이다. 한국 기업은 이곳을 통해 알리바바닷컴이 보유한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지역의 약 4800만 명의 바이어를 통해 해외 진출에 나설 수 있다. 그간 알리바바닷컴은 한국관을 통해 국내 기업을 유치해왔다.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으로 한국 상품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있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까지 유치,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

알리바바닷컴은 작년 61만 건 이상 상품 소싱 기회를 통해 약 1300억 원의 수출 거래를 달성했다. 특히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K뷰티에 대한 국가별 바이어 관심지수 신장률은 브라질(260%), 독일(253%), 인도(95%), 인도네시아(75%) 등의 순으로 높았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코리아 지사장은 “해외 B2B 구매자 사이에서 한국 상품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어 한국 판매자들이 수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알리바바닷컴이 한국을 주요 투자 국가로 선정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국 파빌리온' 웹사이트 메인 화면 (사진제공=알리바바닷컴)
▲'한국 파빌리온' 웹사이트 메인 화면 (사진제공=알리바바닷컴)

알리바바닷컴은 한국 파빌리온을 활용해 연내 5000개의 한국 중소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K뷰티, K푸드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의료·건강, 가전·전자제품 등 산업 카테고리를 확장한다.이를 위해 한국 파빌리온 연회비를 대폭 낮췄다. 현재 입점 비용은 연 199달러로, 기존 알리바바닷컴 플랫폼 입점 비용(연 4999달러)의 약 4%에 불과하다.

게다가 해외 진출을 어려워 하는 한국 판매자를 위해 △한·영 동시 번역 서비스 △가입 후 3개월 스페셜 트래픽 지원 △무제한 제품 등록 △인공지능(AI) 도구 지원·대량 업로드 기능 제공 △한국 전용 마케팅 도구 지원 등을 제공한다. 현지화를 위해 커넥트웨이브 플레이오토가 개발에 참여하는 등 기술 완성도도 높였다.

알리바바닷컴은 대규모 인력 투자에도 나선다. 고객 서비스 운영팀을 확대, 한국 중소기업이 겪는 문제점과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는 “한국의 중소기업은 한국 파빌리온을 통해 온라인 전환 문턱을 낮출 수 있고, 글로벌 B2B 무역 시장에도 참여해 성장의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중소기업이 의 B2B 해외무역 시작에 있어 최고의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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