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은 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현지 자회사인 크라운 아스팔트 릿지(Crown Asphalt Ridge)사가 도로유지보수용 아스팔트 제품 전문 생산업체인 맥스웰 사(Maxwell Products, Inc.) 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3만배럴로, 30일(현지시간) 출하되는 1차 인도분 오일샌드 원유의 판매 가격은 배럴당 76.64달러로 결정돼,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WTI 30일 현물가격 기준 71.5달러)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유타주의 경우 아스팔트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아스팔트 원유의 판매 가격이 장기간에 걸쳐 높게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추후 판매되는 오일샌드 원유는 생산량과 시장가격에 따라 변동되며,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이후의 판매 가격은 1차분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 흔히 발생하는 생산원가 문제 해결과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 설비의 대형화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규모의 경제가 성립되면 안정된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문일 대표이사는 "국제 유가가 상승국면으로 접어들고 우리가 생산한 오일샌드 원유를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보다 높게 받았다는 점은 사업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며 "대규모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