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ETF 승인에도 미지근…6만7000달러로 일시 하락 [Bit코인]

입력 2024-07-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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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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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매크로 이슈 속에 일시 하락했다.

23일 오전 9시 5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 하락한 6만7641.8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7% 밀린 3462.57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4% 떨어진 591.9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3%, 리플 +2.6%, 에이다 -4.8%, 톤코인 -2.9%, 도지코인 -1.7%, 시바이누 -3.4%, 아발란체 -1.8%, 폴카닷 -5.4%, 트론 -2.5%, 유니스왑 -3.6%, 폴리곤 -3.0%, 라이트코인 -3.6%, 앱토스 -4.8%, 코스모스 -4.5%, OKB -3.1%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발언에 상승 마감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7.91포인트(0.32%) 오른 4만415.44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9.41포인트(1.08%) 상승한 556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0.63포인트(1.58%) 오른 1만8007.57 에 마감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소식에 급등한 가상자산 시장은 고점 부담에 일시 하락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했음에도 시장이 이미 선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공식화됐고 마지막 단계인 424(b) 서류가 제출되고 있다"며 "23일 오전 9시 30분 출시를 위한 모든 시스템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단기적 상승은 어렵다고 봤다. 이번 이더리움 ETF 승인 과정에서 이더리움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이 스테이킹 등을 통해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없는 방침으로 전면 개정한 탓이다.

코인데스크는 복수 분석가의 발언을 인용해 "현물 ETF 승인이 이더리움 가격을 최대 6500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앞서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과는 추이가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해당 매체는 "이더리움 ETF 자금은 비트코인 ETF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라며 "비트코인과 같이 시장을 주도하는 코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올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면서 상승 랠리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코퍼는 "비트코인은 달러인덱스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다른 주요 법정화폐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1969년 이후 공화당 대통령이 재임한 기간 달러는 평균 10% 하락했으며, 반면 민주당 대통령이 재임한 기간에는 평균 8%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의 재선 성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71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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