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의대 교수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줄줄이 ‘보이콧’

입력 2024-07-23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질의 전문의 배출 불가…미봉책 모집에 동의 못 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설치된 전공의협의회 소식 게시판이 텅 비어 있다.  (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설치된 전공의협의회 소식 게시판이 텅 비어 있다. (뉴시스)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이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들은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 없이 일부 충원에 의존하는 미봉책 전공의 수련 시스템으로는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 어렵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비대위원장들은 특히 “상급년차 전공의 부재 상황에서는 1년 차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가 매우 우려된다”라며 수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공의 모집을 강행하면 지방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비대위원장들은 “지방 사직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으로 옮길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필수 의료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공의 모집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원장들은 “전공의 교육의 주체인 진료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수련병원 정상화, 의대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해서 보건복지부, 교육부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의 정책을 펼쳐달라”고 촉구했다.

복지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일괄 사직 처리와 함께 전날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개시했다. 모집 인원은 총 7645명으로, 인턴 2525명, 1년 차 레지던트 1446명, 2~4년 차 레지던트 3674명 등이다. 이번 모집에서 최종 선발된 인원은 9월부터 수련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88,000
    • -5.12%
    • 이더리움
    • 4,613,000
    • -4.08%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6.74%
    • 리플
    • 1,846
    • -8.97%
    • 솔라나
    • 316,600
    • -8.5%
    • 에이다
    • 1,246
    • -12.99%
    • 이오스
    • 1,084
    • -6.87%
    • 트론
    • 263
    • -9.31%
    • 스텔라루멘
    • 600
    • -15.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550
    • -7.44%
    • 체인링크
    • 23,110
    • -10.57%
    • 샌드박스
    • 850
    • -19.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