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초등 고학년을 위한 공존 프로젝트'의 하나로,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름'에 대해 다양한 정보매체와 예술매체를 통해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다운 '인성(人性)'은 단순한 윤리 덕목에서 벗어나 미래 역량으로까지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상호 연결되는 세상에서 '공존(共存)'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나와 다른 타인을 인정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려면 상당한 수준의 이해 능력과 소통 능력이 필요하지만 어린이와 학부모의 문해력 저하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것이 현실이다.
'아롱다롱! 알록달록! 어린이 공존캠프'는 '공존의 가치 이해하기', '갈등 해결하기', '다름에 공감하기'를 목표로, 사고의 범위를 '나'에서 출발해 '우리'를 향해, 더 나아가 '환경'으로 확장한다.
먼저 영화 '엘리멘탈'과 '인사이드아웃'을 보면서는 공존의 의미와 가치, 바람직한 공존의 모습, 내 안에 공존하는 다양한 감정의 소중함과 다루는 방식에 대해 함께 생각해본다. 또 뉴스와 보도사진을 보며 나와 문화 배경이 다른 친구에 대해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고 세계 시민으로서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갈등 해결 활동과 공존 협력 놀이를 해본다.
경기도박물관 전시투어·교육 프로그램에서는 경기도박물관과 협력해 과거 경기인의 삶과 현대인의 삶을 비교하고 옛 어른을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는 미래의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동·식물과의 공존에 대해 권정민 작가의 그림책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사라진 저녁' 등을 함께 읽어보며 의견을 나눈다.
'아롱다롱! 알록달록! 어린이 공존 캠프'는 오는 7월 31일, 8월 7일 모두 2차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초등 4~6학년 모두 신청 가능하나, 토론 난이도가 높을 수 있어 5~6학년에게 권장한다. 신청 가능한 최대 인원은 회당 20명이며,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예약이 필요하다.
7월 31일 캠프는 7월 28까지, 8월 7일 캠프는 8월 4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박물관 입장권은 별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