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찾아뵐 것…채상병 특검법, 순리대로 풀겠다”

입력 2024-07-23 18:26 수정 2024-07-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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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자신이 여당의 당론에 반해 ‘제3자 추천안’을 마련한 데 대해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며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를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은 지금 특검 말고는 할 얘기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자신을 정조준한 ‘한동훈 특검법’의 법사위 회부를 검토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런 억지 협박으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윤석열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해선 “당연히 찾아뵐 것”이라며 “아직 일정을 구체적으로 잡지 않은 상태이지만 당정관계의 생산적 운영을 위해 대통령을 찾아뵙고 자주 소통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추후 친윤(친윤석열)계 인물을 인선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우리 당이 앞으로 ‘친한(친한동훈)이니, 친윤이니’ 하는 것은 없을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며 “‘친한’이 제가 잘못했더라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추종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라면 우리 당에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고위원 절반 이상이 친윤 성향의 후보가 뽑힌 데 대해 “우리의 목표는 같다. 목표가 같은 사람이 이견이 있는 건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연성 있게 설득하고, 경청하고, 설득 당하겠다”고 했다.

총선백서 발간 시기에 대해선 “(지금)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총선백서가 나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당원 동지와 국민이 선택하고 명령한 변화는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고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고,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며 “선택하신 그 마음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며 “몸 사린다는 소리, 웰빙 정당이라는 소리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결코 폭풍 앞에 여러분을 앞세우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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