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갭 상승해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계 매물들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해 마감했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30일 전일보다 0.55포인트 하락한 178.60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국 증시의 혼조 양상에서 불구하고 갭 상승 출발한 선물 지수는 180포인트에 안착을 시도했으나 3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경계 매물들이 쏟아지며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 4000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였고 이로 인해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6000억 이상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오히려 하락 반전해 투자자들에게 당혹감을 준 하루였다.
일본 증시가 1.7%이상 급등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했음에도 하락 반전했다라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다고 판단된다.
현물 시장에서 개인들의 대규모 매도와 프로그램을 감안했을 때 기관들의 경우 실질적으로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술적 분석 상으론 딱히 방향성을 가늠하기에 마땅치 않은 모습이다. 이동평균선들도 그렇구 봉들의 모습도 아직까지는 조정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은 감소했고, 전체적인 변동성은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에 실패한 것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금일 외국인의 매매 형태는 내일 오전에 어떤 방향성을 나타내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기관이 532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4326계약, 개인은 1193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380계약 감소한 11만727계약, 거래량은 32만2159계약으로 전일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