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재료연구원과 '원전 수출' 전방위 기술 협력

입력 2024-07-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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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창원의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최영 현대건설 NewEnergy사업부장(오른쪽)과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왼쪽)이 '대형원전 및 SMR 건설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23일 경남 창원의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최영 현대건설 NewEnergy사업부장(오른쪽)과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왼쪽)이 '대형원전 및 SMR 건설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원자력 시공분야 핵심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고 해외 원전을 안정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24일 현대건설은 전날 한국재료연구원과 '대형원전 및 SMR 건설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재료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소재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소재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통해 소재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현재 SMR용 고강도 스테인리스강(XM-19), 다층금속소재 등 특수소재와 SMR 상용화·경제성 확보를 위한 3D 프린팅, 특수용접, 고온등방압 분말야금기술(PM-HIP) 등 차세대 원전 혁신제조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1993년 국내 최초 원자력 공인검사기관으로 승인된 이후 UAE 바라카 원전 등 국내외 25개 원전의 공인검사를 수행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국제적 기준의 원전 시공 기술표준 및 품질표준 정립 △SMR 건설 소재 및 용접 기술 개발 △안정화된 공급체계 구축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며 이를 위해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기술 교류 및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에서 ASME(미국기계학회) 기반의 노형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사전 연구를 수행해 절차, 지침, 규제 등을 고려한 제작·시공 기준을 구체화하고 국내와 해외 현지 공급업체의 품질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해 불가리아 대형원전 수주 기반을 견고히 다질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원전 수출 1호인 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총 24기의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198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ASME 인증서를 취득한 이후 14차례 갱신을 거듭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원전 시공·관리능력을 입증해왔다. ASME 인증은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주·시공하는 데 필수적인 국제 인증으로 현대건설은 원자력 기기의 현장 설치(NA)와 원자력 구성품 제작(NPT), 원자력 지지물 제작(NS) 분야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해외 원전 건설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임직원과 현장 근로자는 물론 발주처, 협력사, 공급사 관계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차별화된 역량을 갖출 것"이라며 "원전 소재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에도 힘써 유럽 국가를 포함한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선도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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