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국순당과 재활용 주류용기 개발

입력 2024-07-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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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업계 최초 순환 재활용 용기 개발 협력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SK케미칼과 순환재활용 패트(CR-PET) 제품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와 배상민 국순당 대표이사가(왼쪽 네 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SK케미칼과 순환재활용 패트(CR-PET) 제품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와 배상민 국순당 대표이사가(왼쪽 네 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과 국순당이 순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주류 용기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SK케미칼과 국순당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전통주 업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적용 전통주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순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전통주 패키지 개발을 본격화하고 상업화를 위해 협력한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재를 활용해 전통주 용기를 개발하는 건 업계 최초다.

SK케미칼은 국순당 전통주 용기 생산에 필요한 ‘스카이펫(SKYPET) CR’ 소재를 공급하는 한편, 폴리에스터 소재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국순당은 이를 활용해 전통주 용기에 최적화된 리사이클 패키징을 개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단순 리사이클 패키지를 활용한 용기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개발된 용기의 실제 적용과 상용화에 이어 소비 확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전통 발효 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전통주는 생산 후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까지 전통주 특유의 맛, 향, 색상 등의 품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석유화학 소재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 구현이 필요하다.

SK케미칼의 순환 재활용 페트 브랜드인 ‘스카이펫 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재로, 석유 기반 페트와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나타낸다. 또 한 번 사용 후 소각, 매립되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와 달리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SK케미칼은 1978년 국내 최초로 PET 수지를 생산하고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폴리에스터 기술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라며 “SK가 지닌 소재 분야 기술력과 전문성을 우리가 가진 용기 제조 노하우와 접목해 지속 가능한 주류 용기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주류를 비롯한 생수, 음료 등 음용 용품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폐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산업계 선도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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