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30% 올라 18주 연속 상승…최대 상승 폭 또 경신

▲2024년 7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상승 폭을 키우면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역시 전주 대비 추가 상승했고, 지방도 낙폭을 줄이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전셋값 역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더 오른 0.30%를 기록했다. 이번 주를 포함해 서울 아파트값은 18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지난주(0.28%)에 이어 지난 2018년 9월 10일 주간 상승률 0.45%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는 이번 주에도 서울 자치구 내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0.46%, 강남구는 0.42%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지난주 0.62%에서 이번 주 0.56%로 0.06%p 줄었다. 또 성동구는 0.52% 올랐고, 용산구는 0.39% 상승하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노원구(0.12%)와 도봉구(0.06%) 역시 지난주에 이어 집값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북구는 전주보다 0.07%p 오른 0.11%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전주 대비 0.07%p 오른 0.14%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1%p 상승한 0.08%로 나타났다. 인천에선 서구(0.35%)와 동구(0.12%) 등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지역에선 과천시(0.47%)와 성남 수정구(0.32%)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6%로 전주 대비 0.01%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p 상승한 –0.03%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 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면서 전반적인 매물량은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8%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62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20%로 지난주보다 0.06%p 올랐고, 경기지역은 전주 대비 0.01%p 오른 0.12%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6%, 지방은 –0.02%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및 대기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주변 단지 및 구축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