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손실 1078억 원…“3분기도 적자 폭 축소” [종합]

입력 2024-07-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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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위치한 한화큐셀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위치한 한화큐셀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07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4% 감소한 2조6793억 원이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감소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영업손실이 1분기 1871억 원에서 918억 원으로 개선됐다. 계절적 비수기가 종료되며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고, 유럽 지역 개발자산 매각과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3분기에도 모듈 판매량 증가, 개발자산 관련 수익이 시현되며 적자 규모 축소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개발자산·EPC 매출 전망치는 약 8000억 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신재생에너지 판매 목표치를 10기가와트(GW)에서 9GW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날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선 기존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1분기 모듈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약 40% 증가했고, 3분기에도 30% 내외의 추가적인 증가를 예상한다”며 “지난해 말부터 2분기 초까지 40~50%가량 급격하게 하락하던 모듈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 물량 부담으로 가격이 눌렸던 부분이 해소됐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4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지연됐지만,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해 적자가 축소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659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으나, 원재료 가격 및 해상운임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최대 8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 윤 CFO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목적은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자금 소요의 상당 부분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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