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이어 단기 정책금리도 깜짝 인하

입력 2024-07-25 16: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년 만기 MLF 2.3%로 인하
7일물 역레포로 유동성 지원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전경이 보인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전경이 보인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예상을 깨고 인하한 데 이어 단기 정책금리도 약 1년 만에 깜짝 인하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에서 2.3%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금리 인하는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으로, 인하 폭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다. 신화통신은 중국공상은행 등 이른바 ‘빅4’ 은행들이 당국 조치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35%까지 낮췄다고 보도했다.

또 인민은행은 앞서 1.7%로 인하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시중에 2351억 위안(약 45조 원)을 풀기로 했다.

이번 주 들어서 인민은행의 유동성 지원 강화는 계속되고 있다. 내수 부진, 부동산 침체 등 자국 경제를 둘러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사흘 전에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1년물 LPR은 연 3.45%에서 3.35%로, 5년물 LPR은 3.95%에서 3.85%로 낮아졌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은행 대차대조표에는 긍정적일지 몰라도 둔화한 내수를 살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라보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은행들은 이미 예금 금리를 낮춰 저축 예금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환경에서 지출을 장려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사람들은 이전에 벌어들인 수준의 이익을 창출하고자 더 많이 저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애널리스트도 “금리 인하는 정책 입안자들이 최근의 경기 모멘텀 상실에 대응하고 있다는 확신을 어느 정도 제공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09,000
    • +3.26%
    • 이더리움
    • 4,641,000
    • +6.64%
    • 비트코인 캐시
    • 675,500
    • +8.25%
    • 리플
    • 1,556
    • +0.58%
    • 솔라나
    • 350,300
    • +6.22%
    • 에이다
    • 1,104
    • -4.75%
    • 이오스
    • 908
    • +2.25%
    • 트론
    • 279
    • +0.72%
    • 스텔라루멘
    • 337
    • -6.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50
    • -2.97%
    • 체인링크
    • 20,930
    • +1.5%
    • 샌드박스
    • 480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