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제품ㆍ설비 효율화’…탄소중립 전환 선도하는 포스코 [탄소제로]

입력 2024-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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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용융로 외관. (사진제공=포스코)
▲전기용융로 외관. (사진제공=포스코)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는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전기로 도입, 탄소 저감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H2)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석탄이나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는 철광석과 화학반응하면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지만, 수소환원제철은 철강 제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기존의 파이넥스(FINEX)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개발 중이다. FINEX는 환원제로 수소 25%, 일산화탄소 75%를 사용하는데, HyREX는 수소를 100%까지 사용한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핵심 전기로 기술개발을 가속해 2030년까지 HyREX 상용화 기술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전기아크로(EAF)의 대안으로 다양한 품위의 원료를 다룰 수 있는 전기용융로(Electric Smelting Furnace) 개발도 활발하다. ESF는 로(爐)내에서도 탄소가 일부 존재해 환원환경이 유지되고, 기존 고로처럼 슬래그의 성분제어가 가능한 형태로 설계된다. 포스코는 저품위 직접환원철(DRI)을 용해하는 데 적합한 전기로인 ESF 기술을 개발해 최적의 수소환원제철 체계를 갖춘다는 목표다.

지난달 처음 공개한 포스코 전기용융로 시험설비(Pilot ESF)는 시간당 최대 1톤(t)의 용선을 생산할 수 있다. 안정적인 조업과 테스트를 통해 4월 첫 출선에 성공해 총 15톤의 용선을 출선했다. 이번 성공으로 포스코는 전기용융로 요소기술 개발과 하이렉스 기술 완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그린철강 생산기술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전기로를 도입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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