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은선물은 1일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이날 발표 예정인 무역수지 흑자 규모에 따라 역외 투자전략도 좌우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박상규 부은선물 계장은 "뉴욕 금융시장에서 역외환율이 전날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이날 오전에 무역수지 흑자 규모에 시장은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박 계장은 "무역수지가 대규로 흑자 기로를 이어갔거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면 원ㆍ달러 환율은 내림세를 탈 것"이라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오히려 커질 경우, 그간 원화를 투매했던 역외의 투자전략도 달라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계장은 "그러나 이같은 무역흑자 전망은 전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이미 선반영한 감이 있어 대규모 흑자 소식이 발표되더라도 급락세를 연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3월과 4월 각각 42억9000만달러와 60억20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5월에는 51억5000만달러로 재차 상승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
그는 "따라서 원ㆍ달러 환율이 이날 미 달러화의 반등과 미 증시의 약세로 인해 지지력을 먼저 확보한 가운데 무역수지의 영향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전일 매도세로 일관했던 역외 포지션 방향에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 1270원선 지지력을 확보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