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신임 환경장관 "韓기업 탄소경쟁력 지원…경제 녹색전환 가속"

입력 2024-07-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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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컨트롤타워로서 역할…국민 안전이 최우선"
"수평적 의사결정·소통 중요…토·일요일도 카톡 달라"
"세상은 환경·기재부 원칙대로 안돌아가…국민 눈높이 중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1대 김완섭 환경부장관 취임식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환경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1대 김완섭 환경부장관 취임식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환경부)

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이 26일 취임 일성으로 "국내 기업의 탄소경쟁력을 지원해 경제체제의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탄소중립의 탄탄한 이행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일상화된 기후위기 속에서 국민이 환경부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환경부의 역할과 책임 역시 막중해지고 있다"며 "환경부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확고히 지키는 것은 물론, 사회·경제의 다양한 가치를 균형 있게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 시대에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과거 환경부의 역할이 수질, 대기질 등 전통적인 환경개선에 한정됐었다면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의 영역은 사회, 경제, 정치, 안보 등 사회 전반으로 확장됐다"고 했다. 이어 "환경부가 전 세계 탄소중립 질서를 선도하고 환경가치를 통해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3대 환경정책 방향으로는 △기후위기 적응체계 강화 △탄소중립 이행 △환경가치 근간 보호 등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환경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있다"며 "안전 대응에는 과잉이란 없다는 신념 아래 홍수, 가뭄, 폭염 등 기후위기 적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과 관련해선 "기후위기 시대에 사회·경제 구조의 탄소중립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국제사회와 약속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2035 NDC를 마련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탄탄히 만들겠다"며 "국내 기업이 환경무역장벽에 대응하고 세계 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 경제체제의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환경부의 기본적인 사명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미세먼지, 녹조, 유해화학물질, 소음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위험요인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간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내 수평적인 조직문화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자유롭고 창의로운 조직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격의 없이 저를 찾아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수평적 의사결정도 굉장히 중요하다. 구태한 '실국 간 허물기' 이런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며 "수평적 소통도 좋아한다. 할 말 있으면 카카오톡 달라. 토·일요일에 카톡 받는 게 익숙해서 안 오면 이상하다. 심심하면 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소통 많이 하겠다. 국회, 언론, 국민, 현장 방문 등 목소리 많이 듣겠다"며 "현장 목소리 듣는 게 중요한 것이 세상은 우리가 가진 환경부의 원칙, 기획재정부의 원칙대로 안 돌아간다"고 했다. 김 장관은 기재부 2차관 출신이다.

이어 "기재부 공무원이 보고서를 잘 만들어 오는데, 우리가 '고생했다', '잘했다'하고 국회, 언론을 만나면 영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세상에 더 잘 먹히고 세상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배워야하는 게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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