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청문회’ 증인 무더기 불출석…野 “김건희, 황제조사”

입력 2024-07-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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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모니터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 자료가 송출되고 있다.  (뉴시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모니터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 자료가 송출되고 있다. (뉴시스)

2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 등 야당이 신청한 증인이 무더기로 불출석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가 “황제 수사”라며 집중 공격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법사위엔 김건희 여사,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 이원석 검찰총장,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야당이 신청한 증인들이 줄줄이 불출석했다. 김 여사와 최 씨, 정 비서실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한 증인은 사유가 정당한지에 대해 위원회 논의를 거쳐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무단으로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선 고발 등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야당 측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도 “김 여사와 대통령실이 계획적으로, 조직적으로 불출석하고 있는데 이렇게 진실을 덮는다고 국민이 모를 줄 안다면 큰 오판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했다.

야당은 이 총장을 향해선 “법 앞에 평등하고 성역이 없다고 방구석 엄포를 놓더니 인사 패싱에 이어 수사 패싱까지 당했다”며 “주례 회동에서 중앙지검장에게 주요 사건을 보고 받는다면서 취임 후 2년 간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진실을 말할 용기가 없다면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등 거취를 정하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청문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은 청문회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여당 측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석에 대해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법사위가 국회법 규정을 위반한 불법적인 청원 청문회를 개최하는 건 여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 청문회에 왜 참가하냐고 할 수 있지만, 국민들에게 민주당의 불법적인 행태를 알리고 공개하기 위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검찰의 김 여사 비공개 조사가 ‘황제 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경호처 별관에서 수사를 받았는데 그때 검사들이 신분증을 보여주고 휴대전화까지 반납하고 수사했다”며 “다 불러들여서 수사를 받았다는 데 그게 수사를 받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도 “전직 대통령과 여사도 포토라인에 세웠던 검찰의 결기는 어디 가고 이렇게 받아쓰기하는 검사로 전락했나”며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증인 불출석 사유서에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결기는 국회에서 하지말고 황제 수사 펼친 검찰에게 보여라”고 했다.

이에 여당 유 의원은 “오늘 탄핵 청원 청문회는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관한 것”이라며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는 별건인데, 왜 이 사안에 질문이 집중되나”고 항의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경호처 시설에서 12시간 동안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수사 검사들은 조사에 앞서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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