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물류단지에 생태공원 개장

입력 2009-07-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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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ㆍ반딧불이 등 천연기념물 서식... 방한ㆍ방열효과로 에너지 절감효과

대형 화물차와 택배트럭이 쉴새없이 드나드는 복합물류단지 안에 맹꽁이가 우는 옥상생태공원이 문을 열었다.

대한통운은 1일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건물에 옥상생태공원 '아름누리'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아름누리'는 대한통운이 도시녹화와 녹지기반, 녹색교육 등을 주사업으로 하는 경기농림진흥재단과 함께 마련한 곳으로, 넓이가 1067㎡(323평)로 초등학교 교실 15개 크기 정도이며, 옥상생태공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개의 생태연못에는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와 천연기념물인 애반딧불이를 비롯해 송사리, 도룡뇽, 산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참나무, 산철쭉 등 20여 종의 수목류를 비롯해 야생화 30여 종도 식재돼 있다.

생태연못은 물 순환장치를 위해 300W급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400W급 풍력발전시스템을 구비하고, 옥상의 빗물저장탱크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연못의 물로 사용하는 등 자연의 순환시스템과 가장 가까운 생태계를 구현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한통운은 "공원 이름인 '아름누리'는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며 "회사 슬로건인 '아름다운 기업 대한통운'의 '아름'과 세상을 뜻하는 순한글인 '누리'를 더해 환경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태공원 개장으로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는 맹꽁이 등 보호종의 대체서식지가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현장학습이나 주민의 쉼터로 활용함으로서 자연과 사라져가는 동식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옥상 생태공원 설치로 방한ㆍ방열 효과가 나타나 건물 냉난방 비용이 기존대비 24% 절감되는 등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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