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46달러 상승한 71.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나이지리아 반군의 공격, 미 다우존스지수 상승 등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는 미국 경기침체 지속 우려와 석유재고 증가 예상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0달러 하락한 69.89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9달러 내린 6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경기침체 지속 우려로 미 증시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6월30일 기준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82.38(1.00%↓) 하락한 8447.00을 기록했으며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 하락한 1유로당 1.403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미 석유재고 증가 예상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지난주 미 원유재고, 휘발유재고,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200만 배럴, 190만 배럴, 15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