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의중여산(義重如山)/임팩트 금융

입력 2024-07-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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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명언

“기필코 이 위대한 문화유산들이 흩어져 사라지지 않도록 내 모든 것을 바쳐 지켜 내리라. 이것이 금생에 내게 맡겨진 의무이다.”

문화재 수집가. 민족 문화재를 수집하는 데 힘쓴 그는 한남서림(翰南書林)을 지원·경영하며 국가유산이 일본인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그가 막대한 돈을 들여 수집한 국가유산 중에는 안동에서 기와집 10채를 살 수 있는 거금 1만1000원을 주고 매입한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을 비롯해 수많은 고서적·고서화·석조물·자기 등이 있으며, 10여 점 이상이 국보로 지정됐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06~1962.

☆ 고사성어 / 의중여산(義重如山)

적벽대전에서 참패한 조조가 허창으로 도망가던 중 유비의 군사(軍師) 제갈량의 명으로 매복해 있던 관우를 화용도서 만났다. 싸울 수도 없고 도망치기도 어려운 처지에서 책사 정욱이 조조에게 한 말에서 비롯했다. “관우는 아랫사람이나 약자에게는 괴롭히거나 능멸하지 아니하고, 의중여산[義重如山]한 사람이니 옛 의리를 생각해서 관용을 베풀어주기를 부탁해 보십시오.” 관우가 지난날 조조의 은혜와 신의를 갚고자 그가 도망가게 길을 터줬다.

☆ 시사상식 / 임팩트 금융(impact finance)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혹은 사회문제를 비즈니스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회적 경제에 투입되는 금융, 혹은 ESG 경영을 촉진하는 사회적 금융을 뜻하는 말이다. 임팩트 투자와 소액금융지원을 뜻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를 결합한 용어다. 임팩트 금융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모델이 마이크로파이낸스다.

☆ 우리말 유래 / 안달이 나다

‘안달’은 ‘안이 달아오른다’란 말. ‘안’은 온갖 장기가 있는 ‘몸속’. 속이 타서 달아오른다는 뜻이다. 일의 결과를 기다리지 못하고 속을 태우는 것을 뜻한다.

☆ 유머 / 멋진 유산

미국 최고의 민속화가 그랜드마 모제스는 백한 살로 타계할 때 1600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녀는 일흔다섯 살까지는 10남매를 길러낸 평범한 주부였다.

하지만 그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그녀가 자손들에게 남긴 멋진 유산 한마디.

“열정이 있는 한 늙지 않는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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