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해방촌 '클라우드'… 8월 시민 투표 진행

입력 2024-07-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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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서울시 건축상 공개발표회 현장. (자료제공=서울시)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공개발표회 현장.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이하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해방촌을 품은 새 지붕 'CLOUD(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큐엔파트너스건축)'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상을 포함해 총 9개 건축상 수상작을 대상으로 올해 8월 1일부터 한 달간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 온라인 투표는 엠보팅(mVoting)을 통해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최다 득표한 2개 작품을 선정해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건축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한 서울시 건축상을 통해 서울 시내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고 건축 문화 및 기술 발전을 도모해 왔다.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 건축물을 장려하고자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시청에서 ‘제42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후보작 온·오프라인 공개 발표회가 4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표회는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건축가가 했던 고민과 경험담 공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속 3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공개 발표회는 △공공건축 분야 4작품 △민간건축 분야 5작품, 총 9개 수상 후보작이 오른 가운데 건축가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로부터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누리집을 통해 발표회 9일 전부터 시민 120명이 남긴 질문 일부를 건축가가 현장에서 직접 답변하기도 했다.

공개 발표회 이후 이어진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후보작들은 최종 대상 1점, 최우수 2점, 우수 5점, 심사위원 특별상 1점으로 선별됐다.

대상작인 '해방촌을 품은 새 지붕 새로운 아케이드 프로토타입 'CLOUD(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 큐엔파트너스건축'는 건축가와 시공자의 시도와 노력으로 낡고 어두웠던 전통시장이 MZ들의 힙스터 거리로 변신, 일대 상인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까지 공간을 즐기게 하는 작품으로 크게 인정받았다.

올해 8월 1일 부터 한 달간 엠보팅(mVoting)을 활용한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2개 작품에 주어질 ‘시민공감특별상’은 심사위원 평가와는 별개로, 일상에서 건축물을 가장 가깝게 이용하고 소통하는 시민에게 큰 공감을 받은 작품에 주어지는 만큼 건축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와 모바일웹을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선호하는 3개 작품에 대해 회원가입 없이 투표할 수 있으나 중복투표 방지를 위해 휴대전화 인증이 필요하다.

엠보팅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투표 결과는 서울건축문화포털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들은 올해 10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펼쳐질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에서 시상 및 전시를 진행하게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시 건축상은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올해는 특히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건축물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글로벌도시 서울을 위해 창의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서울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기여해 주신 건축가에 대한 많은 추천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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