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인재 키워낸다"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 막바지

입력 2024-07-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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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8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빙상 경기에서 유소년 선수들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교보생명)
▲24~28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빙상 경기에서 유소년 선수들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은 경북 예천에서 육상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 여 간 일정으로 열리는 ‘2024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육상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전국초등학교 학생 선수 약 4000여 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체육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미래 올림픽 금메달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 한여름 찜통더위 속 진행된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 5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우수한 기록이 쏟아졌다.

체육 꿈나무들은 실력뿐만 아니라 스포츠맨십도 돋보였다. 승자가 아쉽게 패한 선수를 위로하고, 패자는 상대 선수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정정당당하게 겨룬 뒤 결과를 깨끗이 인정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박수도 끊이지 않았다.

26일 제2의 유승민·신유빈을 꿈꾸는 탁구 꿈나무들의 열전이 시작된 탁구 개회식에는 꿈나무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한 발걸음이 대거 이어졌다.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김택수 대한탁구협회부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체육 꿈나무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꿈나무체육대회 40주년을 기념해 보육시설의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조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간 여러 선배가 우리나라를 빛낸 것처럼 여러분 또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꿈나무체육대회와 체육꿈나무 장학사업을 통해 선수 여러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한국을 빛낸 스타 선수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개회식 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김 부회장은 애초 파리올림픽 개막식 일정에 맞춰 출국 예정이었지만 미래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체육 꿈나무들을 만나기 위해 출국 일정을 미뤘다.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도 선수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아 주자는 마음에서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한국마사회 탁구선수단 간판스타인 서효원 선수는 사인회를 열고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응원 문구를 손수 적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고양시청 김아랑 선수 역시 25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사인회를 열고 후배 체육꿈나무들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모든 선수단에 교통비와 숙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수선수와 학교에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이 같은 지원은 다른 기업들이 빅스타 후원이나 프로구단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른 행보다. 꿈나무체육대회는 운동을 갓 시작한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미래의 꿈을 그려볼 소중한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소년 기초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 체육계의 목소리다.

육상 종목에 출전하는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우리 아이들이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여정을 함께 해주고 있는 고마운 대회”라고 했다.

지금까지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4만8000여 명,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45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 개가 넘는다. 메달리스트의 산실이자, 한국체육의 요람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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