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현대제철에 대해 건설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잡았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기대한 철강 업황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점과 2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향후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면서 “업황 부진 불구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PBR 0.2배)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 개선 요인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2분기에도 중국 철강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하지만 국내 건축 착공면적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만하다”면서 “6월까지 6.2%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철근 등 전기로 제품 수요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중국 정부의 불법 저가 수출에 대한 단속 계획이 잘 이행될 경우 전체적인 철강 수급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분기 영업이익 98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는 개선됐지만 낮은 수익성 지속되며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 “고로 제품 판매량이 전년과 유사했고, 연결 종속회사 합산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부진한 실적은 건설 경기 둔화 지속으로 인한 전기로 제품 판매량 부진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