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기업은행에 대해 연내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가 예상되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1만8500원으로 유지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업은행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608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4.9% 하회했다"라며 "은행 원화 대출은 1.2%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 민생금융, 환율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bp(bp=0.01%) 하락했고, 이에 따라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1%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9.5% 감소했다"라며 "수수료수익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1분기 KT&G 기말 배당수익 380억 원 기저효과 및 금리/환율 변동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 분기 대비 18.3%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라고 덧붙였다.
우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연내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밸류업의 취지를 이해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동참이 기대된다"라며 "다만,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의 특성상 매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여력을 확보해야 하므로 시중은행과 같이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배당총액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며 2024년 배당성향은 30.4%가 예상된다"라며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56%로 전 분기 대비 17bp 상승했지만, 연말 CET-1비율은 2023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