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 최초 30억 이상 고객 4000명 돌파

입력 2024-07-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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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증권)
(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은 30억 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6월 말 기준 4041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증권사에서 30억 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넘긴 것은 업계 최초다. 이들 고객의 1인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500여 명이 증가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출범한 지 14년 만에 이룬 성과다.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개시 이후 고객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고 삼성증권 측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30억 원 이상 자산가 고객의 올해 상반기 투자 자산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자산 대비 비중은 각각 3%포인트(p), 0.7%p 늘었다. 삼성증권 자산가 고객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 우량 성장주로 파악됐다.

자산가 채권투자 상위 종목은 국고01500-5003(20-2), 국고01500-4009(20-7), T 1.25 05/15/50 등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국채’와 미국 장기채였다. 특히 해외자산 투자 비중만 57.8%에 달해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 평균(25.1%)보다 2.3배로 높았다. 자산가들이 분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2022년 삼성증권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프라이빗뱅커(PB)와 글로벌 주식 애널리스트 컨설팅을 통한 투자를 제공한 점도 요인이 됐다고 삼성증권 측은 보고 있다. 높은 거래 충성도에 따른 장기 거래 고객 비중도 높아 SNI 고객 중 10년 이상 거래고객은 80%, 20년 이상 거래고객은 62%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삼성증권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골드만삭스, 칼라일, 해밀턴레인, 파트너스그룹 등 글로벌 탑티어 운용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선제적 금융상품 공급하고 있다.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다양한 상품도 제시 중이다.

삼성증권은 리스크 관리 능력 증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상품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통과한 우량 상품만을 고객에 공급한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채권 돌려막기’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법인 고객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CEO포럼 △CFO포럼 △Next CEO 포럼 등을 비롯해 2021년부터 4년째 매월 진행 중인 ‘KSSD(Korea Start Scaleup Day)’를 통한 투자 기회도 고객들이 선호로 꼽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초고액 자산가들 투자트렌드가 과거와 달라지며 채권과 해외투자, 사모대체상 품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를 선호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역량을 기반으로 한 전문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들과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년 넘게 흔들림 없이 쌓아 올린 삼성증권 자산관리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 프라이드와 삼성증권을 향한 신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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