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 일정…황선우, 개인전 아픔 딛고 계영 800m 메달 노린다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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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계영 800m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황선우는 30일(한국시간) 오후 8시 20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리는 수영 남자 계영 800m 1조 예선에 출전한다. 황선우, 김우민(23·올댓스포츠), 이호준(23·제주시청), 이유연(24·고양시청)과 양재훈(26·강원도청), 김영현(20·안양시청)으로 이뤄진 계영 800m 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개최국인 중국을 꺾고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고,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선 2위를 기록하며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가져왔다. 황선우를 비롯해 '황금 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결승은 31일 오전 5시 1분에 진행된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대표팀은 오후 8시 30분 프랑스 그랑 팔레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준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송세라(31·부산광역시청), 이혜인(29·강원도청), 강영미(39·광주서구청), 최인정(34·계룡시청)이 그대로 다시 뭉쳐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은퇴를 선언했던 여자 에페 '간판' 최인정이 다시 복귀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도쿄에서 은메달로 마무리했던 여자 에페 대표팀은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금빛 찌르기'로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각오다.

탁구 혼합복식의 신유빈(20·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은 동메달에 도전한다. 0시에 치러진 준결승 경기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석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신유빈-임종훈 조가 승리한다면 한국 탁구는 '2012 런던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이들은 30일 오후 8시 30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홍콩의 웡춘팀-두호이켐을 만나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오예진은 이원호(26·KB국민은행)와 함께 오후 4시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오예진이 메달을 딴다면 이번 대회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첫 한국 선수가 된다.

유도 남자 81kg급에는 '세계랭킹 3위' 이준환(22·용인대)이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단체전 금메달 3회' 신화를 이룬 김우진(32·청주시청)은 양궁 남자 개인 64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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