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쓰면 승진 없다”…일본 남성 3분의 1 ‘파타하라’겪어

입력 2024-07-30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장서 육아 휴직 제도 이용 방해해
3~40대 관리직 남성 육휴 사용 어려워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실시한 '파타하라' 피해 경험 조사 결과. 상사나 동료의 이용 방해가 약 25%로 가장 높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실시한 '파타하라' 피해 경험 조사 결과. 상사나 동료의 이용 방해가 약 25%로 가장 높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휴직하면 다음 승진은 없다고 생각해”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에 사는 한 30대 남성은 지난해 회사에 3개월 육아 휴직을 신청하자 상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그는 결국 2주 정도의 유급휴가로 육아 휴직을 대체했다.

일본에서는 남성이 육아 휴직 제도를 사용하면 직장 내 불이익을 주는 '파타하라(파더니스 하라스먼트ㆍPaternity Harassment)가 늘고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직장인 남성 3명 중 1명이 파타하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자영업자와 공무원을 제외한 500명의 남성을 조사한 결과 5년간 파타하라를 겪은 남성은 24.1%에 달했다. 과장급 관리직은 33%로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육아 휴직을 ‘실제로 이용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47.8%로 절반 미만에 그쳤다.

피해 내용으로는 '상사나 동료의 육아 휴직 제도 이용 방해'가 24.2%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지속적인 괴롭힘'이 20.8%, '불합리한 업무 배치'가 19.2%였다. 강등과 해고는 각각 10%, 8.3%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자녀가 생긴 남성 중 40세 이상이 16.2%에 달했다. 노무행정연구소 조사에서는 계장 승진 나이가 29.5세, 과장은 33.9세로 나타났다. 자녀가 생긴 3~40대 남성들이 관리직에 해당하는 직책을 맡고 있어 육아 휴직 사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당국은 남성의 육아 휴직 이용률을 2030년까지 85%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닛케이는 남성들의 육아 휴직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관리직을 포함한 이용률 재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방의회, 무엇을 바꿔야 하나"… 이투데이·한국지방자치학회 공동 진단 [지방의회 혁신 포럼]
  • 단독 식용유·라면·빵 이어 커피값도 내린다
  • ‘마약왕’ 그리고 ‘전세계’…박왕열은 누구?
  • 출퇴근 시간 어르신 지하철 무임승차 비율은 '8%' [데이터클립]
  • 딸기→벚꽃까지…요즘 축제,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이슈크래커]
  • GM, 韓사업장에 총 6억달러 투자…글로벌 소형 SUV 생산 거점 경쟁력 확대
  • 흔들린 금값에 되레 베팅…개미, 일주일새 금현물 ETF 721억원 순매수
  • 대기업 ‘해외 상장 러시’…자금조달 넘어 밸류 리레이팅 승부
  • 오늘의 상승종목

  • 03.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145,000
    • +1.7%
    • 이더리움
    • 3,240,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0
    • +0.71%
    • 리플
    • 2,110
    • +0.76%
    • 솔라나
    • 137,100
    • +2.54%
    • 에이다
    • 0
    • +3.58%
    • 트론
    • 463
    • +0%
    • 스텔라루멘
    • 262
    • +5.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0.9%
    • 체인링크
    • 14,000
    • +2.71%
    • 샌드박스
    • 122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