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투자 반등·생산 0.1%↓…반도체생산지수 역대 최대[종합]

입력 2024-07-31 09:31 수정 2024-07-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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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활동동향…소비 1.0%·투자 4.3% 증가
반도체 생산 7개월만 최대폭↑…생산지수 최대
정부 "제조·수출 견조한 회복세 대비 내수 온도차"

지난달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증가 전환한 반면 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생산지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1(2020년=100)로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5월(-0.8%)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산업생산 부문별로 광공업(0.5%), 서비스업(0.2%)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공공행정(-5.1%), 건설업(-0.3%) 등에서 줄었다. 하락 폭이 큰 공공행정과 관련해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통상적인 6월에 비해 이번달 공공운영·사무관리비 등 운영비 집행이 적어서 마이너스가 크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부문에서는 의약품(-11.7%)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 생산이 8.1%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생산 증가 폭은 작년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규모다. 반도체생산지수는 163.4(2020년=100)으로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공 심의관은 "반도체는 굉장히 호황 상태"라며 "IT 기기 전망 수요도 좋고 인공지능 산업이 커지고 있어서 반도체와 수출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여가(-5.0%)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1.8%), 부동산(2.4%)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5.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8%)에서 판매가 늘었다. 4월(-0.6%)·5월(-0.2%) 감소 후 3개월 만의 반등이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2.8%)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에서 투자가 늘었다. 5월(-3.6%) 이후 한 달 만의 반등이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6.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건축(-2.3%)에서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은 철도·궤도 등 토목(61.7%) 및 공장·창고 등 건축(8.2%)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25.9%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대비 0.1포인트(p) 감소해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반등하며 분기말로 갈수록 경제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수출의 견조한 회복세에 비해 건설업 등 내수는 온도 차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25조 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공공부문 15조 원 추가 투·융자를 통한 건설투자 보강 등 이달 초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과제를 이행하는 한편 최근 불거진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피해 소상공인·소비자 지원, 건설업 고용지원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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