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올해 건설회사 시공능력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2위와 3위 자리를 지켰다. DL이앤씨는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전국 건설업체 7만3004곳을 대상으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를 시행하고 결과를 공시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지난해와 같이 삼성물산이 31조8536억 원으로 1위, 현대건설이 17조9436억 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11조7087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9조980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4위로 나타났다. DL이앤씨는 9조4921억 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올해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반면 GS건설은 올해 9조1556억 원으로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포스코이앤씨(9조1125억 원)이, 8위는 롯데건설(6조4699억 원), 9위는 SK에코플랜트(5조3711억 원)이 각각 차지했다. 모두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올해도 이어갔다.
10위 자리는 지난해 호반건설에서 올해 HDC현대산업개발로 교체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5조1272억 원으로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호반건설은 4조343억 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종합건설업종별로 지난해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는 토목건축에선 삼성물산(13조6000억 원), 현대건설(10조5000억 원), 대우건설(8조80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토목 분야에선 대우건설(2조3000억 원), 삼성물산(1조6000억 원), 현대건설(1조50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 분야에선 삼성물산(12조1000억 원), 현대건설(9조 원), 현대엔지니어링(7조5000억 원)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주요 공사종류별 실적 순위는 도로의 경우 대우건설, 지에스건설, 포스코이앤씨 순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경우 지에스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상위 3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