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9월 금리인하 개시 시사

입력 2024-08-0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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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5.25~5.50%로 기준금리 동결
성명에 인플레 평가 변화 담아...금리인하 임박 시사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이 보인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이 보인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번째 동결이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7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대신 성명에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문구로 표현에 변화를 주면서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예를 들어 직전 회의까지만 해도 연준은 성명에 ‘높은 수준’으로 표현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somewhat elevated)이라고 평가 톤을 바꿨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일부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표현했다.

연준은 또 6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만 적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률을 달성하고 물가를 2%로 유지한다는 연준의 두 개의 목표를 언급하며 관련해 “양쪽 모두와 관련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인플레이션만 언급했던 6월 회의와 달리 최근 둔화하고 있는 고용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인플레이션 자체가 더는 금리를 인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짚었다.

연준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경제 활동이 지속해서 견고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실업률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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