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갈등' 네이버페이 '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대형 손보사 입점 안갯 속

입력 2024-08-06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4-08-05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네이버페이와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입점 갈등을 빚고 있는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눈치 싸움에 한창이다. 대형 손보사 중 처음으로 KB손해보험이 이달 중 입점을 결정하면서 다른 대형 손보사들도 셈법 계산이 분주해진 것이다.

여기에 네이버페이가 진행 중인 10% 환급 이벤트가 연말까지 연장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입점 수수료 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KB손보의 점유율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견제해야 될 타 대형 손보사들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해외여행보험료의 10%(최대 3만 원)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페이백해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보험사들은 해당 이벤트 재원 마련을 위해 네이버페이가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서비스 입점 수수료율을 과도하게 책정했다고 주장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시장 선점을 위해 보험료의 10%를 환급해주는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재원 충당을 위해 높은 수수료율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0% 환급 이벤트가 연장되면서 대형 손보사들의 입점도 안갯 속에 빠졌다. 앞서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는 높은 수수료를 이유로 서비스에 불참했다. 네이버페이가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보험사에게 요구한 수수료율은 보험료의 9%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시범운영 세부 방안을 발표하면서 단기보험에 대해서는 수수료 수준을 대면 모집 수수료 대비 33% 이내로 제한하게 했다.

대형사의 경우 매출 9%가 대면 모집수수료 3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거절하면서 서비스 참여가 어렵게 된 것이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이후 네이버페이와 추가로 논의된 바 없다”며 “여름철 여행보험의 수요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수수료율로 인해 서비스 입점이 미뤄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KB손보는 이달 중 입점을 결정했다. 입점 조건은 공개할 수 없다는 게 KB손보측 설명이다.

현재 제휴 돼 있는 보험사는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6곳이다.

전체 손보사의 상품이 탑재되지 않으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직접 보험사 별로 상품을 뜯어보는 번거로움을 거쳐야 한다. 한눈에 보험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보험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보험업권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해 올해 초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한 달 만에 12만 명이 이용하고 약 6100여 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후 펫보험, 해외여행보험 등 다양한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지만, 수수료나 상품 비교로 인해 일부 보험사가 미입점하는 등 삐걱거리고 있는 상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추후 제휴 보험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0: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47,000
    • +2.64%
    • 이더리움
    • 4,650,000
    • +6.85%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8.35%
    • 리플
    • 1,800
    • +14.5%
    • 솔라나
    • 356,800
    • +6.29%
    • 에이다
    • 1,161
    • +2.02%
    • 이오스
    • 932
    • +5.43%
    • 트론
    • 279
    • +0.72%
    • 스텔라루멘
    • 385
    • +11.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5.17%
    • 체인링크
    • 20,750
    • +2.32%
    • 샌드박스
    • 482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