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 현물 시장에서 매수기조를 보이면서 기관과 함께 유가증권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오후 3시 2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8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했고 화학업종, 의료정밀, 금융업 등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제조, 유통, IT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사들였고 IT부품,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팔아치웠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는 국내 증시를 긍적정으로 본 것"이라며 "국내 경기가 해외 시장 대비, 회복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펀드멘탈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하반기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최근 유럽계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기대감에 대한 선취매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상품가격이 저점대비 2배가 오른 상황이다"며 "상품, 소재 기업들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는 것은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여전히 매수주력 종목인 현대차(203억원), 삼성전자(152억원) 등을 중심으로 삼성중공업(148억원), 한국전력(132억워) 등을 순매수했고 최근 잠시동안 순매도 했던 POSCO(168억원)가 재차 순매수로 돌아서서 눈에 띤다.
반면 SK에너지(273억원), KB금융(217억원), 현대중공업(153억원), 삼성이미징(137억원), LG화학(121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웅(36억원), KTIC글로벌(15억원), 씨디네트웍스(12억원), 한국정밀기계(9억원), 희림(8억원), 메가스터디(7억원) 등을 사들였다. 어제에 이어 연일 계속되는 메가스터디 매수세는 눈에 띤다.
반면 디지텍시스템(34억원), 글로웍스(29억원), 태광(18억원), 현진소재(15억원), 휴맥스(9억원) 등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