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입력 2024-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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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최저학력기준 없는 만큼 지원 몰려...유불리 잘 판단해야”

(이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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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접어들면서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조건으로 두고 있는 대학들이 많아 수험생에 따라 부담이 되기도 한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서울권 대학들 중 일부 교과 및 논술전형에서 수능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곳에 대해 알아본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광운대ㆍ덕성여대(고교추천)ㆍ명지대(학교장추천)ㆍ서경대(교과우수자①)ㆍ한성대(지역균형)는 수능최저 없이 100% 교과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다만 수능최저 외에도 면접, 서류평가 등 다른 전형요소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합격자들의 교과성적이 높게 형성될 수 있다.

건국대와 동국대는 교과 성적(70%)과 함께 서류(학생부)평가 30%를 반영한다. 두 대학 모두 교과성적 반영비율이 70%로 높지만, 석차등급에 따라 부여하는 환산점수의 등급 간 차이가 작기 때문에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건국대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만 서류평가에 반영해 학업역량, 진로역량을 평가한다. 동국대는 창의적체험활동을 제외한 교과 관련 영역(교과학습발달상황, 출결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인성 및 사회성 항목을 평가한다. 두 대학 모두 평가항목 중 학업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명지대(교과면접)ㆍ이화여대는 교과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명지대는 ’교과면접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데, 면접 시 A4용지 1장 분량(2~3문항)으로 간략한 자기소개서 형태의 면접기초자료를 20분간 작성한 후 이를 활용한 5분 내외의 개별면접으로 진행하며 공동체역량, 진로역량,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한다.

이화여대 면접에서는 제출서류인 학생부를 토대로 학업준비도, 주도적 탐구역량, 논리적 사고력,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생부 기반 면접인 만큼, 자신의 학생부를 면밀히 살피고 미리 예상문제를 추려 준비할 필요가 있다.

연세대ㆍ한양대(인터칼리지학부 제외) 논술전형은 교과성적 반영 X

일반적으로 논술 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광운대ㆍ서경대ㆍ서울과학기술대ㆍ서울시립대ㆍ연세대ㆍ한양대(인터칼리지학부 제외)는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 조건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과학기술대와 서울시립대는 자연계열 논술만 실시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연세대는 다른 전형요소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논술성적으로만 선발한다. 한양대 논술전형에서는 올해 신설한 한양인터칼리지학부에서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그 외 모집단위는 기존과 동일하게 수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학생부를 10% 반영하지만 교과 성적이 아닌 출결, 봉사활동 등을 참고해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를 중심으로 종합평가하기 때문에 내신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교과나 논술전형의 경우 수험생의 부담이 적은 만큼 지원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불리를 명확히 판단하는 것이 좋다”며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과목 및 점수 부여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미리 꼼꼼하게 체크해두고, 전년도 입결을 참고할 때는 전년 대비 변경사항 및 경쟁대학들의 변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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