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이투데이DB)
SK디앤디의 자회사가 서울 여의도 태영그룹 사옥을 인수한다.
2일 연합뉴스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의 자산 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태영빌딩 인수를 위한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설립하고, 국토교통부 등록을 마쳤다. 앞서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태영빌딩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연내 자금 모집을 완료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이 사용 중인 태영빌딩은 지하 5층, 지상 13층짜리 건물로 연면적 4만1858㎡ 규모다. 여의도업무권역(YBD)에 있는 이 건물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도보로 약 8∼12분 거리에 있다.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 등은 건물 매각 후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통해 이 건물을 계속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사 매각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한 자구안의 일환이다.
한편, 태영그룹은 그룹 내 핵심 자산으로 손꼽히는 폐기물 처리 자회사 에코비트와 관광 레저 자회사인 블루원 매각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