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올해 상품무역량 성장률 전망치 0.7%p 내려

입력 2024-08-02 1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일 도르트문트 항구의 컨테이너 (연합뉴스)
▲독일 도르트문트 항구의 컨테이너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가 올해 글로벌 상품무역량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예상치보다 0.7%포인트(p) 내렸다.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변수 등을 고려한 조치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O는 최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상품무역량 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초 WTO가 예상한 올해 성장률 3.3%보다 낮다.

보고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은 무역 성장에 긍정적 요소이지만 기상이변과 보호주의 무역 확산, 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 등은 무역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품무역 성장률은 3.3%로 예상됐다. 장기적 전망이라 불확실성은 더 크지만 모든 지역에서 수출입 규모가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올해보다 더 긍정적인 수치가 제시됐다.

지난해 상품무역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글로벌 상품무역이 3.0% 성장한 데 비하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물러난 데 따른 무역 회복 현상이 뚜렷하진 않았던 것이다.

달러 기준 무역액으로 따진 지난해 상품무역은 감소 폭이 더 컸다. 24조1000억 달러(3경2935조여 원)로, 2022년 대비 약 5% 줄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소득이 줄고 기업 수익이 잠식되면서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 일부 상품을 빼고 무역 집약적 상품 수요가 감소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행과 운송 등 서비스 무역은 큰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서비스 무역액은 지난해 7조5400억 달러(1경252조여 원)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뒤 성장세를 보여온 여행업과 금융 서비스 등이 이런 추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정치적 불안정에도 최근 세계 무역은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였고 지난해 30조 달러가 넘는 상품·서비스 무역 규모는 기록적 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5: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95,000
    • -0.11%
    • 이더리움
    • 3,429,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66,300
    • -2.85%
    • 리플
    • 702
    • -0.57%
    • 솔라나
    • 225,100
    • -0.84%
    • 에이다
    • 459
    • -3.77%
    • 이오스
    • 573
    • -2.72%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00
    • -2.18%
    • 체인링크
    • 14,840
    • -3.2%
    • 샌드박스
    • 323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