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휴가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휴가를 떠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며 “금쪽이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소통과 브리핑을 통해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싫어’ 빽 소리 지르고 놀러 가는 금쪽이 대통령을 보며 국민께선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계신다”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전날 증시 폭락, 2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성장 등을 열거하며 “무엇 하나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 “상식이 있는 정부라면 공직 근처에도 오지 못할 ‘폐급 인사’들이 등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국정농단 세력이 국정을 주무르고 있었다는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날아오고, 수십 년 간 구축한 첩보망은 하루 아침에 궤멸되는 등 평화와 국가 안보는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지어 휴가 중 야당의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휴가 기간 시장을 찾아 민생경제를 살피고, 군 간부급 등 제복 근무자를 격려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현안 상황에 따라 휴가 기간과 일정이 바뀔 가능성은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