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이우석(코오롱)과 김우진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이우석과 김우진이 승리하며 4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이우석은 2020 도쿄 대회 남자 양궁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를 상대로 8강전을 펼쳤다. 첫발을 9점으로 시작해 첫 세트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이우석은 2, 3세트 역시 동점으로 세트 스코어 2점을 챙겼다.
2-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우석의 화살은 4세트에서 빛났다. 3발 모두 10점에 꽂히며 시원하게 4세트를 챙겼다. 완전히 감을 찾은 이우석은 5세트 첫발을 10점에 꽂으며 흐름을 잡았다. 나머지 두 화살이 9점에 꽂혔지만 네스폴리의 화살이 모두 9점에 꽂히면서 6-4(27-28, 29-29, 29-29 30-29, 28-27) 승리를 거뒀다.
뒤이어 곧바로 김우진의 경기가 펼쳐졌다. 김우진의 상대는 2020 도쿄 대회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메테 가죠즈(튀르키예)였다.
김우진의 1세트 역시 쉽지 않았다. 마지막 발이 7점에 꽂히며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역시 9점으로 시작했으나 나머지 화살이 모두 10점에 꽂히며 무사히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가조즈가 첫발과 마지막 화살을 8점에 꽂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 라운드 마지막 발이 부저 소리와 동시에 날아가며 관중의 야휴를 받았고 이는 곧 경기 능력으로 이어졌다. 이 라운드에서 김우진은 두 발의 10점을 쏘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4-2로 역전한 김우진은 9점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두 번째 화살이 8점에 꽂히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가조즈 역시 9점과 8점을 쐈으나 두 번째 화살이 10점에 꽂히며 세트를 챙겼다.
4-4 동점의 상황에서 시작한 5세트는 역시나 쉽지 않았다. 두 발 연속 10점을 쐈으나 마지막 발을 8점을 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달아 9점을 쏜 가조즈 역시 마지막 화살이 8점을 쏘며 6대4(25-28, 29-28, 29-26, 26-27, 28-26)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우석과 김우진의 4강전 매치가 성사됐다. 이들 중 승자가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