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생성형 AI 스튜디오 시동

입력 2024-08-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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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에 보는 즐거움, 협력사엔 매출 증대

▲7월 28일 GS샵 스페인 프로투갈 여행상품 방송. 스튜디오 천장 조명을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로 덮었다. (사진제공=GS리테일)
▲7월 28일 GS샵 스페인 프로투갈 여행상품 방송. 스튜디오 천장 조명을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로 덮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샵이 업계 최초로 방송 스튜디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AI 스튜디오’를 본격 운영한다.

GS샵은 7월 한 달간 AI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방송은 총 160여 회로 패션, 뷰티, 가전, 건강기능식품 등 거의 모든 상품 카테고리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GS샵은 7월 10일 핏플랍 샌들 방송을 생성형 AI 기술로 구현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대형 LED 월(Wall)에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로 만든 세트 이미지가 펼쳐졌다. 넓은 바다가 보이는 파스텔톤 건축물 이미지가 시청자들을 시원한 공간으로 안내했다.

여기에 더해 조명이 달린 스튜디오 천장은 생성형 AI 기술로 만든 넓고 파란 하늘이 뒤덮었다. 이렇게 진행된 방송은 마치 오션뷰 리조트 로비 느낌을 자아냈다. 덕분에 이날 방송은 동시간대 홈쇼핑 방송 중 시청률 1위(KT IPTV 기준)를 기록했으며 4개 색상 중 그레이 색상은 전체 매진되는 등 총 6300족이나 판매됐다.

GS샵에 따르면 AI 스튜디오는 그간 단계적으로 구축해 온 디지털 기술의 집합체다. GS샵은 2022년 LED 월을 스튜디오에 도입, 2023년에는 네트워크(IP) 기반 방송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며 디지털 스튜디오를 고도화했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방송 기술 직원들이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학습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함으로써 ‘AI 스튜디오’ 첫 발을 뗐다.

AI 스튜디오를 완성한 덕분에 홈쇼핑 방송은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스튜디오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업무 효율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기 전에는 앞선 ‘핏플랍’ 상품 방송에 사용된 가상공간을 디자인하려면 최소 한 달이 걸렸다. 하지만 지금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빠르면 1주일 만에 원하는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됐다. 또 LED 월 이미지를 더 높게 확장하고 천장 조명을 이미지로 덮는 작업도 생성형 AI를 사용하면서 한 달 걸리던 작업이 3분으로 줄었다.

배재성 GS샵 영상제작부문장은 “스튜디오는 방송이 진행되는 공간을 넘어 판매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며 “AI 스튜디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상품이 지닌 매력과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협력사 매출 증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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