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도 “하니예 암살은 큰 실수, 이스라엘에 대응할 것”
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내각 회의를 열고 “우린 공격이든 방어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악의 축인 이란에 맞서 여러 전선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우린 엄청난 힘으로 이란의 모든 무기를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반복해서 여러 적에게 말한다. 우린 어떤 방향에서든 우리에게 가하는 모든 침략 행위에 대해 대응하고 막대한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 발언 몇 시간 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은 매우 강력하게 준비돼 있다”며 “어떤 공격에도 신속히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감히 우리를 공격한다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중동 내 친서방 국가인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이 이례적으로 전쟁을 중재하기 위해 이란을 찾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사파디 장관에게 “이스라엘이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것은 큰 실수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응할 것”이라며 재차 보복을 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지도자들은 보복을 맹세했고, 아랍 외교관들에 따르면 이란 지도자들은 그들의 보복이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2일 자 보고서에서 “이란과 저항의 축은 이스라엘 보복의 일환으로 시리아에 있는 미군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며 “이들은 4월 진행한 공격보다 더 큰 피해를 주는 방법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