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의대·무전공 확대에 변수 커져...출제패턴 변화 대비해야”

입력 2024-08-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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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등 이슈에 흔들리지 말아야...EBS 연계교재 활용할 것”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1월 14일 실시 예정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대입에서 의과대학 증원과 무전공 입학 확대 등 변수가 많고 변별력 높은 문항 출제가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 높은 문항을 출제하는 기조를 이어간다. 3월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적정한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정부의 첫 킬러문항 배제 발표 이후 치러진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및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까지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서 변별력 높은 문항이 줄곧 출제되고 있다.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9월 모평 142점, 본수능 150점, 올해 6월 모평 148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수학 또한 각각 144점, 148점, 152점으로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 비율이 지난해 9월 4.37%, 본수능 4.71%, 올해 6월 1.47%를 보이는 등 변별력이 높은 문항들이 출제됐다.

“N수생 증가·무전공 선발 확대 변수도”

의대 정원이 27년 만에 대폭 늘어나면서 수능에 재도전하는 ‘N수생’이 증가해 이과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6월 모평은 15년 만에 가장 많은 졸업생들이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총 47만4133명의 수험생들 중 졸업생이 18.7%(8만8698명)를 차지해, 3수 이상의 장수생 유입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반수생 등 N수생은 9월 모평과 본수능 때 더 많이 유입된다는 점에서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가 2025학년도 대입부터 무전공 선발 정원을 전년 대비 2만8000여 명 더 많은 3만7935명까지 늘리기로 한 점 또한 중요한 변수다. 교육계에서는 무전공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다른 학과 모집 인원이 줄어들고 합격선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경우 예전의 입시데이터를 참고할 수 없어 합격선 예측이 어려워지는 등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입 상황 변화를 잘 분석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의 경우 기존 독서 관련 문항뿐만 아니라 선택과목, 문학파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별력 높은 문항이 출제되고 있고, 수학도 기존에는 객관식, 주관식 마지막 문항이 킬러문항 영역이었지만 변별력 높은 문제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포진돼 있다”면서 “수험생들은 평소 킬러문항을 예상할 수 없었던 시험시작 초반부터 어려운 문제를 접하는 등 예상 밖의 돌발상황 발생으로 시간 안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BS 연계교재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연계 지문 풀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우선 무엇보다 EBS 교재와 강의를 꼼꼼하게 학습해야 한다”면서 “EBS 교재와 강의를 토대로 지금부터는 탐구 과목을 철저히 학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기에 국‧수‧영은 성적 향상에 한계가 있기도 하고, 올해는 ‘사탐런’으로 과학탐구를 선택해야 할 자연계 학생들이 사회탐구를 함으로써 과탐 1, 2등급의 인원수가 줄어들 것이 분명하므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특히 과탐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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