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뒤 서울 시내 (고이란 기자 photoeran@)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났다.
5일 질병관리청과 지역 소방본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5명이다.
4일 기준 3일 하루 사망자는 3명, 올해 온열 질환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3일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열경련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같은 날 경남 창원과 창녕에서도 5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각각 밭과 갓길에서 열사병으로 숨졌다.
4일에는 전남 순천시에서 90대 노인 두 명이 각각 열사병과 열경련 증상을 보인 뒤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의 사망자는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기록되지 않아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