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에서 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8일부터 ‘KB 주택담보대출(변동 및 혼합)’, ‘KB 일반 부동산담보대출’ 등의 대출 상품 금리를 각 0.3%포인트(p)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과 18일 주담대 금리를 각 0.13%p, 0.2%p 올렸으며,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담대까지 제한했다.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를 줄인상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으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대출 증가세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15조7383억원으로, 한 달 사이 7조1660억 원 늘었는데, 이는 2021년 4월(9조2266억 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