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번엔 잡히려나"…KB국민·우리은행, 주담대 금리 또 인상

입력 2024-08-05 20:10 수정 2024-08-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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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또 다시 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8일부터 'KB 주택담보대출(변동 및 혼합)', 'KB 일반 부동산담보대출' 등의 대출 상품 금리를 각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도 이달 12일부터 대면·비대면 아파트 주담대와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 등의 주담대 금리를 각각 0.1~0.4%p 올린다. 시장성예금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3%p, 변동금리 6개월 기준은 0.4%p, 5년 변동금리 기준은 0.1%p 각각 높아진다. 전세자금대출은 고정금리 2년에 한해 0.2~0.25%p 상향된다.

영업점 창구와 비대면을 포함해 주택도시보증과 전세금 안심 대출의 경우 0.2%p 인상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과 18일 주담대 금리를 각 0.13%p, 0.2%p 인상했으며,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담대까지 제한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12일과 24일에 이어 이달 2일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를 연이어 인상했다.

이처럼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줄인상하며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에 나섰으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대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15조7383억원으로, 한 달 사이 7조1660억 원 늘었다. 이는 2021년 4월(9조2266억 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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