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페인 결승서 맞대결…남자축구 金 주인공은?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6 09:38 수정 2024-08-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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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장-필립 마테타(가운데)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 이집트와 경기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장-필립 마테타(가운데)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 이집트와 경기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와 스페인이 남자축구 금메달을 두고 정상에서 맞붙는다. 이로써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우승팀이 나오게 됐다.

자국의 축구 전설 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올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집트를 연장 접전 끝 3-1로 꺾으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앞서 조별리그를 3전 전승(7골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프랑스는 A조 1위로 나선 8강에서 장-필리프 마테타의 전반 5분 결승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파라과이를 꺾고 올라온 이집트와 치열한 승부 끝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양 팀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지만, 후반 17분 이집트의 마흐무드 사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이 무너졌다.

이에 프랑스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마테타가 해결사로 나섰다. 마테타는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넘어온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연장전 시작 2분 만에 경기의 흐름이 뒤집혔다. 이집트 수비수 오마르 파예드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수적 우위를 살려 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연장 전반 9분 마테타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2-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연장 후반 3분 마이클 올리세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프랑스의 마지막 올림픽 우승은 1984 로스앤젤레스(LA) 대회로, 40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상대는 유럽의 강호 스페인이다.

▲5일(현지시간) 스페인 축구대표팀 후안루 산체스(가운데)가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 모로코와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스페인 축구대표팀 후안루 산체스(가운데)가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 모로코와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은 2승 1패를 거두며 C조 2위로 8강에 진출, 일본을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날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스페인은 프랑스에 앞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전반 37분 모로코 스트라이커 수피안 라히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21분, 40분 각각 페르민 로페스와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후안루 산체스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020 도쿄올림픽 당시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연장 혈투 끝 브라질에 1-2로 패하며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스페인의 마지막 올림픽 우승은 자국에서 열린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때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10일 오전 1시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이집트와 모로코는 9일 오전 0시 낭트 스타드 드 라보주아르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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