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T 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 "선순환 모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

입력 2024-08-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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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T CDMO, 점유율·매출액 기준 국내 1위"
삼성서울병원과 전략 파트너…협력 통해 시너지 극대화
공모가 1만3600~1만5300원…23일 코스닥 상장 예정

▲장종욱 이엔셀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장종욱 이엔셀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바이오 회사라도 기술이 매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그 이익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바이오 기업이 되겠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 초기 계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EN001) 기반의 신약 개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삼성 서울병원과 전략 파트너를 맺고 있으며,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약 11%의 지분투자를 받는 등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의 협업은 해당 병원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장종욱 대표가 이엔셀을 교원 창업하면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이엔셀은 글로벌 수준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1위 다품목 CGT CDMO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노바티스,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T) 치료제의 중앙세포처리센터(CCPC)로 지정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 벡터를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 국내 유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엔셀이 조준하는 시장은 '블루 오션'으로 불리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인 3세대 바이오 의약품"이라며 "다품종 소량 생산과 전용 시설이 요구되며 제조방법이 다양하고 표준화가 어려워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EN001)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등에 적용해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라며 "원가는 절감하고 효능과 활용성은 증진해 2028년까지 약 4조76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CMT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엔셀은 창업 후 매출이 꾸준히 신장해 작년에 매출 105억 원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바이오 회사도 기술이 있으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고 신약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기술이 매출로 연계할 수 있는 모범적인 바이오 기업을 만드는 게 저희의 큰 목표 중 하나였고, 지금 실현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CDMO와 같은 회사의 기술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신약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되어 있는 바이오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엔셀은 이번 상장에서 156만6800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3600~1만5300원으로, 공모금액은 상단 기준 240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8일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23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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