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이건주, 무속인 됐다…'신남매'는 '신들린 연애' 함수현

입력 2024-08-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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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건주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이건주 인스타그램 캡처)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아역 스타 출신 배우 겸 가수 이건주(43) 씨가 무속인이 됐다.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이건주는 2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한 굿당에서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최근 종영한 SBS '신들린 연애'에 출연해 주목받았던 은행원 출신 무당 함수현과 '신남매'가 됐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건주는 "오래전부터 무시하고 버텼지만 결국 신병이 마음의 병으로 왔다. 작년부터 심각하고 무서운 우울증을 앓았다"라며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는데, 물어보니 '넌 진작 죽었어야 할 팔자'라고 하더라. 가족들의 반대가 컸지만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집안이 무당 집안이었다. 증조할머니가 무당이셨고, 나를 키워주신 고모도 신내림을 받아야 할 운명이었지만 '순돌이' 역으로 활동하는 조카를 생각해 이를 거부하고 평생 살아왔다"며 "고모는 그게 나한테 온 것 같다고 많이 우셨다. 그래도 운명을 받아들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또 내림굿을 하던 날 당시 이건주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개인사를 맞추는 등 무당의 신들린 모습을 보여 모두를 수긍하게 했다고 전해졌다.

2020년 MBN 트로트 오디션 '보이스트롯'에서 놀라운 실력으로 '트롯 순돌이'란 애칭을 얻은 이건주는 무속인 일과 연예계 활동을 병행할 뜻을 내비쳤다. 이건주는 "요즘엔 무당에 대해 큰 거부감이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삼성동에 신당을 차리고 새 인생을 살게 됐지만 주어진 두 가지 인생을 묵묵히 걸어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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