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오픈AI 경영진 이탈…공동창립자 슐만ㆍ브록먼도 떠난다

입력 2024-08-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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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축출 이후 내부 분열 재점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으로 거취 옮겨

▲키보드 위로 오픈AI 로고가 보인다.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키보드 위로 오픈AI 로고가 보인다.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영진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이후 내부 갈등이 커진 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의 핵심 인물인 그렉 브록먼과 존 슐만이 오픈AI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그렉 브록먼은 연말까지 휴직할 예정이며 존 슐먼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 인물 모두 오픈AI의 공동 창립자다.

지난해부터 오픈AI의 경영진 이탈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오픈AI의 제품 당당 부사장이었던 피터 덩은 지난해 6월 회사를 떠났다. 올해 초에는 안전 팀원 몇 명이 퇴사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새로 영입하는 등 주요 인사를 새로 꾸렸다.

디만, 올해 이미 상당한 경영진 이탈이 있는 만큼 이번 인사 변경으로 오픈AI가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015년 출범했을 때와 지금의 오픈AI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브록먼과 슐만이 떠나면 오픈AI의 창립 멤버는 이제 두 명만 남게 되는데, AI 연구원 보이치에프 자렘바와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다.

오픈AI 내에서 ‘GDB’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그렉 브록먼은 샘 올트먼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앞서 브록먼은 올트먼이 해고된 후 이에 항의하며 회사를 그만둔 바 있다. 브록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ㆍ옛 트위터)에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는 기회”라고 적었다.

오픈AI의 AI 모델 연구원인 슐먼은 전날 X에 “앤스로픽에서 AI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 문제로 인해 퇴사를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오픈AI의 지원이 부족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회사 경영진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매우 전념해 왔다”고 설명했다.

슐먼은 챗GPT의 설계에 큰 공로를 인정 받아온 인물이다. 샘 올트먼은 그 공로를 인정하며 그를 ‘뛰어난 연구자’이자 ‘깊은 사상가’라고 불렀다. 오픈AI 대변인은 슐먼의 업적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열정과 노력은 오픈AI와 더 넓은 분야에서 미래 혁신을 고무하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칭송했다.

앤스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이 만든 AI 스타트업이다. AI 챗봇인 클로드2.1 등으로 오픈AI의 GPT-4와 경쟁하고 있다. 슐만은 앤스로픽에서 또 다른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얀 레이크와 함께 일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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